WB 제안에도 최빈국 채무유예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완전한 참여 이뤄지도록 노력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더믹이 주요국 경제위기로 변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라인하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금융위기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한 재정적 결과를 초라하면서 주요 경제 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자리에 오른 라인하트는 2009년 베스트셀러로 꼽힌 '이번엔 다르다'라는 책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8세기에 걸쳐 금융 위기의 역사를 짚었는데 정부의 채무 불이행, 경기 침체, 은행 운영, 통화 절하, 인플레이션 폭등 등이 어우러져 역사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서술했다.
라인하트는 중앙은행들이 채권 수익률을 낮추기 위해 채권을 사들이는 게 궁극적으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것은 전쟁이다”라며 “전쟁 중 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절실하게 전쟁 비용을 조달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처한 시나리오는 지속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라인하트는 전 세계 부유한 국가들이 최빈국에 대한 채무 유예를 내년 상반기까지만 유지하도록 동의한 것에 대해 “세계은행이 1년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빈국들은 중국에 그들이 올해 상환해야 할 돈의 거의 60%에 달하는 금액을 빚지고 있다.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8월 “개발도상국에 투명하지 않은 조건과 국가가 감당할 수 없는 높은 금리로 많은 대출이 실행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이 부채 상환 유예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이 사실상 관여했지만 충분치는 못한 수준"이라고 라인하트는 답했다.
그러면서 "주요 채권자인 중국개발은행이 이같은 세계은행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았다"면서 "완전한 참여는 우리가 노력해야할 사안이지만 아직까지 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