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론조사서 크게 앞서지만 경합주서 트럼프 맹추격
공화당 등록 유권자 증가 추세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줄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선거 막판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전국 선거에서 승리하고 선거인단 선거에선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의 전철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밟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매체 및 정치 전문 사이트들의 여론조사 결과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상당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1∼14일 진행된 10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51.7%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2.3%)보다 9.4%포인트 앞서고 있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 역시 이날 기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52.4%의 지지율로 41.9%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 10.5%포인트의 두 자릿수 우위를 보인다고 집계했다.
이 매체는 현재 기준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87%라고 예측했다.
다만 대권을 거머쥐는 데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경합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RCP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6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4.9%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보였던 우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RCP에 따르면 2016년 10월 15일 기준 클린턴 후보는 6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보다 5.4%포인트 앞섰다.
당시 클린턴 후보가 전체 득표에서 앞섰지만 핵심 경합주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해 결과적으로 패배한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경합주에서 공화당 소속 등록 유권자가 대폭 늘고 있는 점도 바이든 캠프로서는 우려할 만한 대목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일례로 노스캐롤라이나의 등록 유권자 현황을 보면 현재 기준으로 민주당원이 공화당원보다 약 40만명 많은데, 2016년 같은 기간 민주당의 등록 유권자 수 우위가 이보다 더 많은 약 64만5000명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