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한은 국정감사 인사말

“국내경제, 회복세 둔화…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세계경제, 회복 속도·양상 매우 불확실”

“통화정책, 경제회복 뒷받침 위해 완화 운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 “앞으로 글로벌 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2020년도 한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경제는 하반기 들어 개선흐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 “5월 이후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기되면서 부진이 점차 오나화됐으나 최근 들어 재확산으로 회복 모멘텀이 다시 약화, 개선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세계경제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회복속도나 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선 “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으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가 9월엔 농산물 가격 급등 영향으로 상승률이 1.0%를 나타냈다”며 “앞으로의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화정책 운용방향과 관련,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이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간 실시한 정책대응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