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측 공보 국장·승무원 코로나19 확진
바이든도 ‘확진’ 항공사 직원과 비행기 동승 사실 알려져
두 사람 모두 밀접 접촉은 없어…해리스 ‘예방 차원’ 유세 중단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 캠프 관련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인 캐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모두 확진자와 함께 최근 비행기에 탑승한 적이 있으나, 두 사람 모두 그들과 밀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예방 차원에서 대면 유세를 전격 중단했다.
바이든 캠프는 1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공보국장인 리즈 앨런과 캠프 관련 승무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8일 애리조나주 유세 현장으로 이동 과정에서 두 사람과 같은 비행기에 탔으나,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이틀동안 밀접 접촉이 없다고 덧붙였다. 동행 당시에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캠프는 예방차원에서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18일까지 예정된 대면 유세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유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정오쯤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바이든 후보기 탑승한 항공사의 행정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인 것으로, 캠프는 이 직원이 지난 12일과 13일에 바이든 후보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캠프 측은 후보와 확진자 간의 밀접 접촉이 없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별도의 격리가 필요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저녁 예정된 방송 출연을 비롯해 향후 일정을 그대로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든의 선거 캠페인 매니저인 젠 오말리 딜런은 “확진자는 바이든과 50피트(15m) 이상 떨어져었고, 항공기에 뒷문으로 출입했기 때문에 부통령과 스쳐지나간 적도 없다”면서 “또한 확진자와 바이든 모두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주치의와 캠프의 의료자문들 모두 바이든이 격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 모두 14일과 15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대선이 임박한 만큼 확진자 발생 이후 캠프 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 분위기다.
가디언은 “갑자기 바이든 캠프를 덮친 불확실성과 대면 유세 현장에서 해리스의 공백은 대선 3주를 앞둔 민주당의 선거 운동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