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상품 판매 관련 전화
관련부서에 메모 전달…“통상적인 일”
정영재 전 대표와는 2000년대 중반 인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농협 국정감사가 옵티머스펀드 사태 난타전이 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지난해 옵티머스 측 인사로부터 판매 요청을 받아 상품승인소위원회 위원장에게 연락처를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옵티머스 사태 관련해 빠른 처리를 약속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6일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2019년 4월 옵티머스 고문 측으로부터 상품을 팔고 싶은데, 상품 담당자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상품승인소위원회 위원장에게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남겼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다만 “통상적으로 이런 전화가 올 때가 많다”고도 강조했다. 정 대표가 옵티머스 측과 상품승인소위원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 결정 전 관계자 접촉 사실을 알린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표이사가 상품승인소위원회 담당자에게 옵티머스 관련해 얘기하면 지시로 생각할 수 밖에 없겠느냐”며 “왜 이런 사실을 국감장에서 밝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정영재 전 옵티머스 대표와의 소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그랬다”고 답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영재 전 대표와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2000년대 중반에 우리투자증권 시절 업무로 연이 됐다”며 “2019년 경 그때 인연으로 연락이 왔고, 부동산PF 상담요청이 왔지만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얘기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NH투자증권의 늦은 대처, 상품판매 승인절차 특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매출채권 허위여부를 도급공사계약서 샘플 3가지만으로 하는 등 부실 절차가 있었다”며 상품승인소위원회를 통해 판매된 절차적 부실을 지적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가 6월에 터졌는데, NH투자증권은 8월 25일이 돼서야 유동성 공급안을 내놓았다”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에게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이 회장 또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