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접촉 건은 PF 관련…결국 불가 통보
옵티머스 상품판매 '초고속 승인'도 사실과 달라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NH투자증권이 16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한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정면반박에 나섰다.
우선 정영채 사장이 지난해 3월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를 접견한 건 경기도 봉현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대출 가능 문의 건이었으며, 부동산 부문 실무진과 함께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토 결과 이미 기한의 이익상태(EOD)로 거액의 질권설정이 되어 있는 등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지난해 4월 담당 실무자가 해당 건에 대해 유선으로 정 전 대표에서 직접 대출 불가 통보했으며 그 이후로 정 전 대표를 만난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내용은 일체 언급된 바 없으며 이러한 사실은 10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정 사장이 명확히 밝혔다는 게 NH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정 전 대표가 본인이 주도하던 물류센터 PF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팔게 된 것이 본인의 로비에 의해 가능했다'고 거짓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상품판매 승인 절차 등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4월 25일 첫 미팅 및 상품 소개, 6월 7일 판매상품 투자제안서 수령, 6월11일 Q&A 미팅 등 1개월 이상의 내부 검토 후 6월13일 정상적인 내부 심사절차를 거쳐 첫 판매 개시한 것으로, 초고속 승인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정적 상품구조와 짧은 만기 등이 고객의 보수적 성향과 일치해 1회차 판매 당시 각 영업점으로부터 요청이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판단, 명확한 리스크 점검 차원에서 6월18일 상품승인소위원회를 거쳐 본격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위해 김 대표가 6월26일 정 사장과의 점심 자리에서 로비활동을 했다는 것도 시점상 논리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점심 자리는 애초에 서울대학교 AMP 동기인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과의 선약에 예정에 없던 김 대표 등이 우연히 동석한 것이고, 장소도 오픈된 곳이어서 로비 운운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또 6월26일은 이미 옵티머스 판매가 개시된 지 약 2주 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