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1호’…우리 ‘2호’ 유력
“예정됐던 일정…방역 철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금융지주사에 대한 올해 첫 종합검사를 시작했다. 때마침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한 것도 예정대로 검사를 시작케 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대신 한 장소에 1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는 등의 방역조치는 예정대로 이행키로 했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부터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등에 대한 현장 종합검사를 실시중이다. 시중 5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종합검사를 받는 곳은 하나지주가 올해 처음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장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되 대면 접촉을 가능한 줄이는 방향으로 오늘부터 종합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8월초 하나금융지주 측에 서면 자료 제출 등 종합검사를 시작한다고 서면 통보한 상태다. 검사 시작 30일 이전에 알려야 한다는 규정 때문인데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단계가 상향되면서 차일피일 일정이 미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석 이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고, 오늘부터 검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통상의 종합검사와는 달리 원격 검사 방안도 마련했다. 금감원은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원격 검사장을 마련해두고 하나지주 및 하나은행 측 인사들과 비대면으로 종합검사를 진행중이다. 현장검사에 필요한 인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장소에 모이는 인원이 최대 10명을 넘지 않도록 조치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에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한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신한과 우리를 상대로 라임펀드 현장 검사를 실시했는데 아직 하나에 대해서는 라임펀드 검사를 실시치 못했다. 때문에 이번 검사에서 라임펀드 판매 상황 등에 대해서도 모두 들여다 보고 결과를 낼 예정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관심은 금감원이 올해 계획대로 지주사 2곳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지 여부로 모인다. 하나지주 외에 또다른 금융지주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업계에선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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