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아제르 제2 도시 간자 미사일 공격…7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보복 공격…‘터키 배후 지원’ 주장도

아제르바이잔군의 미사일 공격 이후 불타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내 한 건물의 모습. [AP]
아제르바이잔군의 미사일 공격 이후 불타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내 한 건물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옛 소비에트 연방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직후 미사일 공격을 서로 감행하며 교전을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휴전 발효 직후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며 서로를 비난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르메니아군이 야간에 간자 시의 민가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가 공격을 계속 하며 휴전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를 공급해 콘 손실을 입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안나 나흐달얀 아르메니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며 평화를 깨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터키가 합의를 훼손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터키가 휴전 협정 훼손을 목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정치 활동을 후원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9일 양측은 러시아의 중재로 전날 포로 및 사상자 교환을 위한 일시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휴전은 10일 오후 12시부터 발효됐다.

11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건물이 무너진 아제르바이잔 간자 시내의 모습. [로이터]
11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건물이 무너진 아제르바이잔 간자 시내의 모습. [로이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9일 “모스크바에서 3자 회담 이후 휴전 합의가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가 실효권을 주장하고 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엔 아르메니아계 주민 다수 구성의 아제르바이잔 자치주였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 지역을 두고 교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