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일영 의원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일영 의원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이 조성됐지만 정작 기업들은 까다로운 조건 탓에 기금 신청조차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기안기금을 신청한 기업은 이달 기준 아시아나항공 단 1곳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지원도 지난달에서야 결정돼 기안기금의 실제 집행 실적은 현재까지 전무하다.

기안기금의 지원 실적이 이같이 저조한 것은 까다로운 신청 요건이 크게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기안기금은 총차입금 5000억 원, 근로자 수 300인 이상인 기업들만 신청할 수 있고,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첫 6개월간 근로자 인원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리 역시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은 “기안기금은 지원의 성격이 강한데, 까다로운 신청 조건과 높은 금리의 부담을 안고 지원하는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금이라도 피해를 입은 많은 기업에게 하루라도 빨리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