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개통효과…1년새 31% ↑
‘센트리버’ 84㎡ 6억6500만원
사전청약 앞두고 추가상승 전망
전셋값이 고공행진 중인 하남시가 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개통효과로 서울 외곽 자치구 전셋값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기도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126.1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1473.8만원으로 1년간 30.88%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전에만 하더라도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서울 외곽 자치구인 은평구와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금천구, 도봉구보다 낮았지만, 올해 8월에는 이들의 아파트 전셋값 도 넘어선 것이다.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실거래가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선동에 위치한 ‘미사강변 센트리버’의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해 8월에만 하더라도 3억 6000만원(13층)에 실거래가 됐지만, 올해 8월에는 6억 6500만원(18층)에 거래돼 1년간 무려 84.7%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하는 ‘미사강변 하우스디 더 레이크’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8월 3억 8000만원(3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8월에는 6억원(7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한편,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대폭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8064건으로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월별 거래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교통호재 뿐만 아니라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매물의 잠김 현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및 3기 신도시 청약대기 수요도 있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