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BBIG K-뉴딜지수’ 발표

첫날 게임지수 3.16% 상승 출발

시총 등 작아 수급영향 클 듯

인터넷 2.36%·2차전지 2.22%

바이오는 0.59% 오름세로 시작

한국거래소가 7일부터 발표한 ‘KRX BBIG K-뉴딜지수’가 큰폭 오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중에서도 특히 게임업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지수인 ‘KRX BBIG K-뉴딜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0.52포인트(0.98%) 오른 3151.04로 출발했다.

4개 섹터별 지수 중엔 ‘KRX 게임 K-뉴딜지수’가 전장 대비 42.56포인트(3.16%) 상승한 1387.28로 시작해 가장 강세를 보였다.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2.36%,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2.22%,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0.59% 오름세로 출발했다.

게임 뉴딜지수는 전 종목이 오름세로 출발했다. 펄어비스는 전거래일보다 5.34% 상승 개장했고, 넷마블(3.29%), 컴투스(3.42%), NHN(3.49%), 더블유게임즈(3.4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뉴딜지수와 바이오 뉴딜지수는 각각 8종목씩, 2차전지 뉴딜지수는 6종목이 상승 출발했으나 상당수가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표 지수는 4개 섹터별로 시가총액 상위 3종목씩 총 12종목으로 구성된다. 각 종목은 12분의 1씩 동일가중비중방식으로 산출한다.

섹터별 지수는 대표 지수에 포함된 산업군 내 시총 상위 3종목(톱 3 그룹)과 시총 4~10위 7종목(플러스 그룹)으로 구성된다. 지수 내 비중은 톱 3 그룹이 각 25%씩 총 75%를, 나머지 7종목이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총 25% 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고, 거래대금이 낮은 업종 및 종목이 지수 편입에 따른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4개 섹터 중 게임업종이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면에서 규모가 제일 작다.

게임 뉴딜지수에 포함된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NHN, 더블유게임즈, 웹젠 , 네오위즈, 위메이드, 골프존 등 10종목의 시총 합계는 4일 기준 45조1706억원으로 국내 증시에서 2.3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4개 섹터 중 덩치가 가장 큰 바이오 뉴딜지수의 시총 합계 및 비중(148조5302억원, 7.64%)의 30.4%밖에 되지 않는다. 2차전지 ­뉴딜지수(115조4161억원, 5.94%), 인터넷 뉴딜지수(101조6924억원, 5.22%) 등과 비교해도 절반 미만의 규모다.

거래대금 역시 게임 뉴딜지수가 9347억원으로 가장 적다. 2차전지 뉴딜지수의 거래대금은 1조8077억원, 인터넷 뉴딜지수는 1조6073억원, 바이오 뉴딜지수는 1조485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게임섹터에 수급 영향이 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섹터의 경우 거래대금이 타 섹터 대비 낮아, 비슷한 금액의 수급이 들어와도 거래대금 자체가 얇아 비교적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바이오 섹터의 경우 영향이 가장 덜할 것으로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섹터별 수급 영향은 게임〉인터넷〉2차전지〉바이오 순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지수펀드(ETF) 추종 자금이 발생할 경우, 2차전지에서 일진머티리얼즈, 바이오에서 SK바이오팜, 인터넷에서 더존비즈온, 게임에서 펄어비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동일한 페시브 추종 자금이 발생할 경우 게임업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