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준 종교시설 1061명·60세 이상 359명

다중이용시설>직장>방판·다단계>병원·요양원 順

서울 청사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청사 전경.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5일 하룻동안 48명 늘었다.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대 미만을 기록한 것은 8월 13일(32명) 이후 24일 만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대비 48명 늘어 누적 436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68명이 격리 중이며, 226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최근 사망자 수는 4일 1명, 5일 1명, 6일 2명 등이 추가돼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27번째 사망자는 70대 기저질환자이며, 8월 16일 확진받고 격리 치료 중 6일 사망했다. 28번째 사망자는 80대 기저질환자이며, 8월27일 확진받고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6일 사망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1월 24일부터 8월11일까지 17명이었던 사망자는 8월12일부터 9월 6일까지 11명으로, 짧은 기간 동안 급격히 증가했다.

6일 검사자는 모두 2101명이다. 검사자 수는 8월25일 이후 최저치다. 확진비율은 2.0%다. 확진비율은 당일 확진자 수에서 전일 검사실적을 나눠 100을 곱해 산출한다. 최근 10일 간 확진율을 보면 8월27일 2.5%로 정점을 이루고, 8월29일 2.0%, 8월30일 2.1%를 보인 뒤 1%대를 유지하다 6일 다시 2%대로 올라섰다.

현재 수도권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2.4% 이고, 서울시는 71.8% 가동 상태다.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7개이고 현재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4개다. 7일부터 서울시는 북부병원 80병상과,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2병상을 확보해 운영하며, 208병상 규모의 민간 연수원 1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운영한다. 이로써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7곳, 감염병전담병원은 6곳이다.

서울 코로나 확진자 일일 발생 추이
서울 코로나 확진자 일일 발생 추이

▶일일 확진자 38% 감소했지만, 65세이상 비율은 증가 = 주간 동향을 보면 지난주(8.30~9.5)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2명으로 일평균 77.4명이 발생했다. 8월 넷째주(8.23~8.29) 일평균 확진자 수 126.1명보다 38% 감소했다.

감염경로 확인중인 확진자 수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넷째 주 전체 확진자의 26.7%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19.2%로 감소했다.

전체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8월 넷째 주 22.8%에서 지난주 28.4%로 증가했다.

9월 4일 기준 지역사회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교회 등 종교시설이 1061명으로 25.0%를 차지한다. 다중이용시설 341명(8.0%), 직장 316명, 방문판매·다단계 187명(4.4%), 병원 및 요양원 184명(4.3%), 도심집회 95명(2.2%) 순이다.

감염경로별 위험도를 보면 종교시설은 정기 예배 외 밀집된 소규모 모임을 통한 환자의 폭발적 증가와 60세 이상 고령층(33.8%, 359명)이 증가했다.

방문판매‧다단계는 밀폐된 공간에서 대면상담을 통한 장시간 소규모 모임을 진행,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58.2%(109명)로 높다.

병원‧요양시설은 80대 이상 고령층(23.9%, 44명) 및 중증도가 높은 환자로 인해 사망자 발생 증가하여 치명률 3.8%(7명)로 확인됐다.

▶강동 콜센터·송파 물류센터 직원들 식사 함께 하다 감염 = 신규 확진자 48명을 주요 발생원인별로 보면 해외접촉 1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3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3명, 강동구 소재 콜센터 2명, 관악구 가족 모임 2명, 송파구 소재 병원 1명, 송파구 소재 물류센터 1명, 8·15 서울도심집회 1명, 극단 산 1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명, 기타 7명, 경로 확인 중 23명 등이다.

송파구 아산병원에선 2일 최초 확진자인 입원환자와 같은 병동 내 환자가 코호트 격리 중 6일 확진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는 8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 및 환자 836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803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확진자도 6일 2명이 추가돼 4일 최초 확진 뒤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2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소규모 콜센터인 이 곳은 역학조사에서 근무자들은 한 자리씩 떨어져 앉았으나, 거리가 1m가 되지 않았고,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무실이 환기가 잘 안되는 구조이고, 직원 중 일부는 시설에서 도시락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쿠팡 종사자 1명이 4일 최초 확진 후, 5일 3명, 6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5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확진자 3명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물류 작업장을 즉시 폐쇄 및 방역소독 조치했으며, CCTV를 통한 추가 접촉자 및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