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시 3개 대회를 신설하는 등 탁월한 위기 극복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까지 20개의 대회가 취소됐지만 상금액을 줄이고 대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등의 대안을 통해 신설 대회가 줄줄이 만들어지면서 올해 총 37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러피언투어는 지난주에 올 봄 취소됐던 이탈리안오픈을 10월22일부터 나흘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총상금 700만 달러의 롤렉스 시리즈로 치러졌으나 코로나19 이후에 개최되는 만큼 상금은 대폭 줄고, 개최 코스도 미정이지만 개최로 최종 확정했다. 10월 셋째주에는 스코티시챔피언십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파이프의 페어몬트 골프장에서 총상금 100만 유로 규모로 신설 개최한다. 곧이어 10월 마지막주에는 처음으로 지중해에 위치한 키프로스 파포스의 아프로디테힐리조트에서 총상금 100만 유로로 키프로스오픈과 11월 첫째주에 키프러스클래식을 연달아 신설했다. 중동과 유럽 사이 지중해에 위치한 섬나라 키프로스가 유러피언투어 정규 대회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남아공에서 예정된 총상금 750만 달러의 롤렉스시리즈 이벤트 네드뱅크챌린지는 취소했다. 결과적으로 4개의 대회가 신설 혹은 재개되고 한 개가 취소됐다. 유럽과 중동 대륙에 걸쳐 옮겨다니는 유러피언투어는 처음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국경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염병이 예측가능한 상황이 되자마자 투어는 대회를 개최하는 다각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지난달에는 무기한 연기됐던 두바이듀티프리아이리시오픈이 9월 하순 북아일랜드 벨리메나의 갈곰 스파&골프리조트에서 치러지는 일정을 발표했다. 상금은 125만 유로로 대폭 줄었으나 대회를 개최하는 데 의의가 컸다. 유러피언투어 조직위는 올해 국경을 넘을 때 생기는 여러 문제점에 착안해 검역은 한 번이고, 6개 대회가 이어지는 UK스윙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전인 오스트리아오픈에 이은 유람뱅크오픈은 2부 챌린지 투어 대회였으나 선수들의 출전을 독려하기 위해 1,2부 투어를 통합해 개최했다. 상금은 절반으로 줄었으나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는 데서 선수들은 투어의 노력에 공감하고 대거 출전했다.그러자 취소됐던 아프리카 케냐오픈도 11월 중순에 여는 등 연기됐던 대회가 부활하기 시작했다. 유러피언투어로서는 상금을 줄여서라도 대회를 여러 개 만드는 것이 선수들의 기량 유지와 사업의 연관성 면에서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대신 대회의 포맷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유지한다.결국 코로나19로 인해 PGA투어는 올 시즌 14개 대회를 취소했고, 36개의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메이저 2개 대회는 시즌을 마친 뒤에 치르기로 했다. 일본남자골프(JGTO)투어는 16개를 취소하고 9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6개를 취소했고, 신설 대회를 포함해 11개를 개최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남자 대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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