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먹고 산다는 것이 힘들다고 아우성이지만 가슴 뛰는 추억이 있는 내 고향 울릉도가 있기에 더 없이 행복합니다.
재경 울릉향우회(회장 임종현) 임원단이 지난 21~23일까지 고향인 울릉을 방문했다.
임회장을 비롯한 김갑출 고문, 유병태 역대회장등 각 동기별 회장단으로 구성된 임원단 40여명은 이 기간 동안 독도전망대와 관음도,해안산책로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모처럼 포근한 고향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특히 반세기반에 완공된 탁 트인 일주도로를 둘러보며 아늑한 내 영혼의 안식처, 그곳이 바로 자랑스러운 내 고향 울릉이다“며 소리쳤다.
김갑출 고문은“ 먼 옛날 초등학교까지 자갈길·흙길 10리길에 철썩이는 파도소리 들으며 굴러다니는 돌멩이 벗 삼아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걷던 그 길이 이렇게 변하다니 정말 꿈만같다”고 감격해 했다.
조순열 향우는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보잘 것 없는 섬 소년은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뛰놀던 추억은 따뜻한 고향이 되어 내안에 큰 힘이 됐다”고 회고 했다.
이번 재경향우회의 고향방문에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됐다.
역대 민선군수를 초청해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제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선초대 정종태, 2대 오창근, 4대 최수일 , 김병수 현 군수가 참석했다.대구에 거주하는 3대 정윤열 군수는 사정상 불참했다.
임 회장은 역대군수와 현 군수에게 미리 준비해온 티셔츠를 입힌 후 청색은 평화의 뜻이며, 흰색은 화합의 뜻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티셔츠 색상을 선택했다고 설명 한뒤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들이 남아 있더라도 이 시간 이후부터 오직 고향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하자 환한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임 회장과 배종수 상임 부회장은 또 4개 학교를 통합해 올해 개교한 기숙형 울릉중학교에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과 기숙사에 필요한 수건 300 여장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당초 임원단과 원로 회원10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원을 축소해 임원단만 참여하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출향 후에도 꾸준히 고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고향을 방문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 고향발전을 위해 한 결같이 응원해주시는 향우회가 있어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임종현 회장은 "몸은 비록 서울에 있지만 고향 생각만 하면 가슴이 뭉클하고 찡하다. 이렇게 고향땅을 천천히 둘러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앞으로도 고향 발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2기 오창근 군수는 “고향! 불씨처럼 가슴에 담고 사는 말. 내 가슴속에는 울릉의 산천이 언제나 펼쳐지고 굽이쳐 흐르고 있다”며 “언제 어디에서나 자랑스러운 우산국의 후예답게 긍지와 자부심으로 살아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재경울릉향우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인 울릉도와 독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78년 만들어 졌다. 서울 경기지역 회원 9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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