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40만달러 세금 올릴 것”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소득 40만달러(약 4억7520만원)이상 버는 국민에 대해선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날 방송된 ABC와 인터뷰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경제적 책임에 대한 공정한 몫을 내야 할 때”라면서 이 같은 소득수준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증세 계획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매우 부유한 사람은 공정한 몫을 내야 하고, 기업도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증세 범위와 관련해선 “1조달러 가까이 벌면서 세금은 전혀 내지 않는 사업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경제가 회복해야 하는데 기업에 새로운 세금을 물리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는 질문에 “과도하게 돈을 벌면서 세금은 내지 않는 사업체에 세금을 매기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소기업이나 연소득 4만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에겐 새로운 세금 징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바이든 후보가 입법화하려는 증세 관련 정책으로 향후 10년간 3조8000억달러의 세수를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싱크탱크 조세재단의 분석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사상 최대로 세금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 중도층 표심이 민주당 쪽에 쏠리는 걸 견제하고 있다.
미국 안팎의 유력 증시 전략가도 바이든 후보의 조세 공약이 시장에 부정적일 걸로 보고 있다. CNBC가 지난주 20명의 전략가와 미 대선 전망과 관련해 e-메일 인터뷰를 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일부는 “바이든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면 조세 어젠다가 구체화해 내년 (시장의) 첫 움직임은 아랫쪽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일부는 상원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거라고 했다. ‘바이든 승리-공화당의 상원 과반 차지’ 시나리오가 증세 행보를 견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전략가 중 무려 14명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승리할 거라고 답한 사람은 3명이었다. 한 전략가는 “트럼프가 공화당 우세 지역 대부분에서 이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플로리다주에선 패배해 이 때문에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