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에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검토… ‘비대면’ 마케팅 전략 찾는 산업계 -오프라인 홍보 막힌 부동산시장, 사이버 모델하우스, 유튜브 생중계 등으로 활로 모색 ‘눈길’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되며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진 8월 14~25일 간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봄 신천지발 ‘대유행’ 당시와 비교해도 놀랍도록 빠른 확산세다.
전문가들은 사태 안정에는 ‘집콕’만이 답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는 움직이면 퍼진다”며 모임 등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상과 일자리가 무너질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에 부정적이었던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이유로 최고 수준인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사회의 기조는 ‘비대면’으로 굳어지고 있다. 각종 행사 및 공개방송 등은 무관객 상태의 현장 중계로 방향을 틀었고 재택근무, 원격수업, 랜선(온라인) 모임 등이 일상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직간접 대면 형태의 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해온 마케팅업계도 유튜브, SNS 등 안전한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인간 배너’ ‘인간 현수막’ 등으로 화제가 될 만큼 거리에서, 부스에서, 모델하우스에서의 접객 홍보에 주력해온 부동산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다수 수요자들은 모바일 및 인터넷(75.8%)을 통해 분양 및 청약 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 주변인(7.2%) △건설사 분양홈페이지(7.1%) △TV, 신문, 라디오(4.4%) △유튜브 등 동영상 매체(3.5%) △현장 중개업소(1.6%) △부동산전문 강의(0.6%)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사들은 저마다의 온라인마케팅 전략으로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전단 배포는 물론 모델하우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모델하우스 투어 및 분양소장 등 전문가를 동반한 Q&A 콘텐츠를 중계하는 방법이 특히 인기다.
부동산전문 광고대행사 ㈜보아스애드컴(대표 전대진) 관계자는 “이전에는 서비스 개념으로 제공됐던 e-모델하우스 영상이 VR, AR 등 신기술과 접목된 메인 콘텐츠로 부상하는 추세”라며 “직접 방문하지 않고는 체감하기 어려운 공간감이나 마감재의 퀄리티 등을 비롯해 사업지의 입지, 설계, 커뮤니티, 주거서비스 등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명 방송인들을 섭외해 모델하우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곳들도 크게 늘었다. 온라인을 코로나 시국의 단순한 돌파구 이상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실속 있는 홍보마케팅 공간이자 수단으로써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역지침 준수를 위한 일자 및 시간대별 모델하우스 사전관람예약 시스템 운영이 필수화되며 홈페이지에의 집중도가 높아진 점도 주목했다. 관계자는 “수요자들을 공식 홈페이지로 유입시키는 포털 배너광고나 설정한 키워드에 따라붙는 검색광고, 타깃층을 집중 공략하는 GDN광고 등 광고상품과 함께 포털, SNS 등에서 해당 입지 및 사업지를 ‘붐업’시키는 바이럴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비대면 분양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마케팅을 통한 차별화된 활로 모색을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