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너지서비스도 성공

에쓰오일·국민은행 등 발행 주목

약 2주만에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사 3곳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향후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발행사들의 회사채 투자심리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수요예측을 시행한 LG이노텍은 총 1300억원 모집에 1조43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7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8200억원이, 300억원을 모집하는 5년물에 4600억원이, 같은 300억원을 모집하는 10년물에 1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LG이노텍이 앞서 제시한 금리밴드에서 모두 마이너스(-) 금리대에서 완판됐으며, 특히 10년물은 -45베이시스포인트(bp)에 모집물량을 모두 받아 흥행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이에 LG이노텍은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또,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여주에너지서비스는 SK E&S의 지급보증 덕에 1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80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5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2100억원, 10년물로 700억원 모집에 1700억원을 받았다. LG이노텍과 같이 10년물은 제시한 금리밴드의 -12bp에 완판됐다. 이에 최대 2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해졌다.

한편, A급인 세아제강도 3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총 26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신용등급 우려를 뒤로한 채 흥행에 성공했다. 세아제강은 제시한 금리밴드에서 5bp에 완판됐고, 9bp에 800억원까지 들어와 최대 800억원의 증액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과 세아제강 모두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자금을 무난히 모았다”고 평가했다.

이달 6일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해 30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액발행한 키움캐피탈 이후 첫 수요예측이 성황리에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있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의 미매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에는 에쓰오일 회사채 2000억원, 국민은행 후순위채 3500억원, 하나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3500억원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