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주 김시우의 우승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의 우승자 짐 허먼(사진)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화제다.허먼은 지난 주 우승하기 전까지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거둔 공동 27위가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작년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으로 그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던 허먼은 34명중 최 하위권인 공동 27위를 기록했는데 그나마 그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허먼은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오프됐다. 컷을 통과한 PGA챔피언십에선 본선진출자 79명중 공동 77위를 기록했다. 허먼은 그러나 그 다음 주 열린 윈덤 챔피언십 3,4라운드에 무려 16타를 줄여 우승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 9언더파 61타, 우승자가 결정된 최종라운드에 7언더파 63타를 쳤다. 16언더파는 PGA투어 사상 주말라운드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허먼은 작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도 14개 대회중 12개 대회에서 예선탈락한 끝에 ‘덜커덕’ 우승했다. PGA투어 첫 승 때인 2016년 휴스턴오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5개 대회에서 3번 컷오프된 직후 우승했다. 허먼의 이번 윈덤 챔피언십 우승 역시 오랜 슬럼프 끝에 느닷없이 찾아온 우승이었다. 허먼은 올해도 19개 대회에서 무려 11차례나 예선탈락했다.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허먼의 올 시즌은 연장됐다. 페덱스컵 랭킹을 192위에서 54위로 끌어올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2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와 BMW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허먼이 BMW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안으로 끌어올리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갈 수 있다. 올해 42세인 허먼으로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젊고 강하고 멀리 치는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허먼은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오면 ‘킬러 본능’을 발휘하는 선수다. 마치 숲 속의 호랑이가 호시탐탐 숨을 죽이고 기다리다 먹이감을 낚아 채는 그런 모습을 연상케 한다. 골프 프로샵 보조로 일하던 허먼이 이젠 누구나 인정하는 PGA투어의 챔피언이 됐다는 것은 분명 신나는 인생 역전 스토리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허먼이 다시 주목받는다면 희망의 메시지는 더욱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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