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6만톤 모노파일 생산 가능

2023년 1분기부터 본격 공급

지난 19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英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 및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제공]
지난 19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英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 및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제공]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정부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모노파일 공장을 영국 현지에 짓는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영국대사관에서 영국 정부와 ‘해상풍력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세아제강지주는 초대형 모노파일 제작이 가능한 연산 16만톤(t) 규모의 공장을 영국 현지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구체적인 공장 설립 위치는 영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 연간 50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영국 연간 모노파일 수요량의 절반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될 모노파일은 30~40층 아파트 높이의 규모여서 점차 대형화되는 해상풍력 발전 설비 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다.

‘모노파일’이란 해상풍력발전의 중심을 잡는 기초 구조물로 유럽 기초 구조물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영국은 해상풍력 강국으로서 유럽 모노파일 수요의 45%를 차지하지만 자국 내 생산설비이 없어 전량을 수입해 왔다.

최근 영국이 ‘그린 산업혁명을 통한 경제 부흥’을 제창하면서 해상풍력을 중점 육성산업으로 지정한 만큼 현지 공장은 세아제강지주의 신 성장동력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발전 부문은 지난해 세아제강지주의 주력 계열사 세아제강의 전체 매출의 4%를 차지했다. 올해는 약 매출 7~8%를 해상풍력발전 부문에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