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떨어지자 ‘언택트 관련 성장주’ 집중매수

“코로나19 재확산 진정 국면에선 낙폭과대주 노려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큰 폭의 조정을 받은 18일, 개인투자자들은 가격 부담이 누적돼 온 코스피에서는 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선 매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하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그간 이어온 추세적 순매수세를 접고 5271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최대 매도 규모다.

이날 개인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시총상위 종목을 집중 매도했다. 삼성전자, 카카오, NAVER,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SK케미칼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반면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날 코스닥에서 313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800선이 위태로워진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게임, 미디어, 반도체 등 코로나19 수혜주 줍기에 나섰다.

이날 코스닥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663억원 뭉칫돈이 들어간 진단키트 관련주 씨젠이다. 이밖에 미투젠(47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49억원), 랩지노믹스(180억원), 엑세스바이오(121억원) 등도 대거 사들였다. 앞선 코로나 국면에서 수혜주로 부상했던 원격지원 업체 알서포트(78억원)도 재조명받았다.

업계 역시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법에 힘을 싣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1~2주간 사태를 지켜보며 언택트와 관련된 성장주 중심의 대응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서 낙폭과대 업종을 다시 노려볼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2주간은 관망세가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더라도 시중 유동성으로 인해 1차 확산 수준의 급락 가능성은 낮고, 확산 강도가 약화된다면 기간조정에 그칠 수도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만큼 잠복기 2주동안 관망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