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처리방식 환경오염 적어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도 생산
남은 찌꺼기는 비료로도 재활용
웰크론한텍, 40여개 회사에 공급
식음료·제약·제지 관련 기업들은 대체로 고농도 유기성 폐수 처리에 많은 비용을 쓴다. 설비 장치비는 물론 유지·관리비도 적지 않게 든다.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공법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산업용 플랜트 기업 웰크론한텍(대표 이기창)은 ‘혐기성 폐수처리 공법’을 도입해 국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혐기성(산소가 필요 없는) 세균 미생물을 장치에 투입해 오폐수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방식. 폐수에 포함된 유기물은 세균의 먹이가 돼 24시간 이내에 분해된다. 생물학적 처리방식이어서 흔한 화학적 처리에 비해 친환경적임은 물론, 처리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적으로도 각광받는다.
웰크론한텍은 현재까지 식·음료, 제약, 제지 회사 등 40여 곳에 이 설비를 공급했다. 이 폐수처리장치 설치비는 규모별로 10억~100억원 소요된다.
또 오염물질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정제해 활용하거나 바이오매스 보일러를 설치하면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 이 경우 2년 내 설치비가 상쇄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특히, 이 방식은 밀폐형 구조로 탱크 내부에서 세균을 이용해 폐수내 유기물을 분해하므로 찌거기(오니)도 적게 남고,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장치를 해도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은 것이다. 이밖에 탑 형태의 설비구조여서 기존의 넓은 평면형 시설보다 부지효율도 높다고 회사 측은 전한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10일 “폐수의 생물학적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통해 공장의 전력이나 스팀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0% 이상의 운영비가 절감된다”며 “초기 설비 투자비를 2년이면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혐기성 폐수처리 공법 외에도 웰크론한텍은 자체 증발·농축 기술을 적용한 ‘무방류 폐수처리’기술도 갖고 있다.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발전폐수와 같은 난분해성 폐수처리 때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는다.
이 기술은 발전소나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증발·농축기’와 ‘결정설비’를 통해 폐수를 고농도로 농축하고 결정화해 정제한다. 그 뒤 증발기에서 증발시킨 물은 간단한 수처리 과정을 통해 공장 내 산업용수로 재활용된다. 이 때 설비를 통해 처리되고 남는 찌꺼기는 최소한의 양으로 농축하고 결정화해 비료로 쓰거나 겨울철 제설제로도 사용되기도 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조문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