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조원…전년동기비 98.2%↑
MBS 급증이 발행액 증가 이유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두 배로 불어났다.
특히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ABS 발행금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2조원 대비 21조6000억원(98.2%) 증가했다.
발행금액 증가는 주로 MBS 발행 확대에 기인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의 상반기 발행금액은 28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조3000억원(176.0%) 늘어났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및 변경된 예대율 규제 시행으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MBS 발행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도 전년동기 대비 1조7000억원(23.3%) 증가한 9조원을 기록했다.
은행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14.3%) 감소한 반면, 여신전문금융사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4조90000억원으로 2000억원(4.3%) 늘어났다. 증권사가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한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2조9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142.7%) 급증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동기보다 1조6000억원(37.2%) 증가한 5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매출채권 기초 ABS 및 회사채 기초 P-CBO 발행 모두 전년동기보다 늘었다.
대출채권은 전년동기 대비 18조2000억원(152.9%) 증가한 30조원이 발행됐다. 부실채권(NPL)은 2000억원(-14.3%) 감소한 1조2000억원, SOC 대출채권은 전년동기 수준의 1000억원이 발행됐지만 MBS 발행이 급증하면서 전체 금액이 늘었다.
매출채권은 1조8000억원 증가(20.2%)한 1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매출채권이 5조2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40.5%) 급증했다. 대한항공의 1조3000억원 규모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 등이 반영됐다.
P-CBO 발행 증가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극복 P-CBO 1조2000억원 신규 발행 등에 기인했다.
이로써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20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190조8000억원 대비 18조6000억원(9.7%) 증가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