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팬오션 선호주 각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한 2분기에 국내 육상운송과 해상운송 기업들은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조6418억원에, 영업이익은 783억원이다.
CJ대한통운은 대대적인 설비 자동화 투자를 진행해왔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30% 이상의 물동량 증가를 소화했다.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물량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못한 경쟁사들에 비해 물동량 둔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수출경기 침체로 수익성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포워딩(수출입 업무에서 물품 운송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는 대행서비스) 부문도 항공포워딩(위생용품 수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이익기여도가 높은 중국지역의 영업이 3월 중순 이후 정상화되면서 수익성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과거 자동화 인프라 투자를 미리 진행해 점유율 확대 수혜를 보고 있다”며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해상운송에 있어서는 팬오션이 선호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팬오션은 환율, 유가, 운임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과 선대 운영전략, 해운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같은 내부적인 요인이 모두 사업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말 170척으로 영업을 마무리했던 팬오션은 1분기말 선대를 190척까지 늘리고, 2분기 중 최대 230~240척까지 영업선대를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드라이벌크선뿐만 아니라 MR탱커나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컨테이너선 시황도 견조한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비용이 줄어든 상황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건화물 시황은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 확산과 폭우 영향으로 브라질 지역의 철광석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초저시황을 겪었으나, 최근 Vale사의 광산활동 재개로 업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시황 상승의 효과가 2분기 실적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