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태지역서 개인 무선오디오장치 출하량 1위

중화권 제외한 결과…세계 2위 규모 인도시장 제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가 시장 성장세 견인

“금맥이 되다!
그래픽=박혜림 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콩나물(애플) vs 강낭콩(삼성)

애플의 이른바 ‘콩나물’과 삼성전자의 ‘강낭콩’으로 불리는 무선 이어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무선 이어폰 판매량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 인도 시장은 물론 1억2000만 인구의 일본 시장까지 제쳤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무선 이어폰 시장 폭발적 성장…갤럭시버즈+ 성장 견인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화권(중국, 홍콩 등)을 포함하지 않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폰용 개인 무선오디오장치(완전무선이어폰·무선이어폰·무선헤드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600만대로 집계됐다.

한국 시장에서만 430만대가 출하됐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출하된 스마트폰용 개인 무선오디오장치 출하대수의 27%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일본 시장은 물론 13억8000만 인구를 자랑하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보다도 출하대수가 많았다. 일본의 경우 280만대(18%)의 개인 무선오디오장치가 출하됐고, 인도에선 370만대가 출하되며 한국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23%)을 차지했다.

“금맥이 되다!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의 개인 무선오디오장치 시장을 견인한 것은 완전무선이어폰(TWS·True Wireless Stereo)이었다. 전체 개인 무선오디오장치의 74%가 바로 TWS였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신형 TWS인 갤럭시버즈+를 출시한 게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버즈+는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약 한 달 동안 국내에서만 25만대 이상 판매됐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POP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을 잡고 BTS에디션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세계 시장 2배 더블 성장…경쟁도 후끈!

국내 개인 무선오디오장치 시장은 하반기에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당장 다음달 5일 삼성전자가 새로운 TWS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칭)를 공개한다. LG전자도 최근 프리미엄 TWS 시장을 겨냥해 ‘톤프리’를 출시하며 국내 TW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저렴한 중저가 TWS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며 아직 TWS를 경험해보지 못한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금맥이 되다!
삼성전자 갤럭시버즈+ BTS에디션

한편 국내외를 아우른 삼성전자의 올해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25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470만대가량 출하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0%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해 1억2000만대 규모였던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도 올해 90%가량 성장해 2억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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