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KB금융·하나금융지주
증권업계 “총 영업이익 안정적
2분기 상승여력 충분” 긍정평가
2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증권업계가 기존에 소외됐던 은행주를 주목하고 있다. 각종 사모펀드 관련 논란이 현재 진행형이지만, KB금융·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업종이 1분기 직격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각각 16일과 17일로 다가온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은행주 전반이 마진 하락의 부담을 높은 대출 성장으로 만회할 것이란 평을 내놓고 있다.
이번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업계가 제시하는 은행업 최선호주는 지난 분기 라임자산과 ELS 헷지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KB금융이다.
교보증권은 KB금융 목표주가를 최근 5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사모펀드 관련 추가 충당금이나 영업외비용 등이 제한적이며, 다만 코로나발 추가 충당금 규모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KB금융의 현재 주가는 3만원선으로, 지난해 12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5만800원) 대비 66%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15일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거래대금이 3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대형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손해보험으로 인해 KB금융의 순이익이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실적 시즌 컨센서스를 상회할 종목으로는 KB금융과 함께 라임 무역금융펀드 사태로 360억원의 배상액을 지불하게 된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4개사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 하회했다”며 “은행주 가운데서도 종목별 편차가 발생할 것이며, 4개사 순이익 규모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2만원 중반에서 형성돼 지난해 12월1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만8850원 대비 66% 수준 밖에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여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은행업 전반에 대해서는 올해 한국은행에서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75bp)하면서 순이자마진은 떨어졌지만, 원화대출의 절대금액이 꾸준히 상승하며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이자 수익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