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파리포럼 컨퍼런스 기조연설…“불확실성 여전, 정책공조 강화해야”
“촘촘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해야…각국 특수성 반영 정책조합 필요”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국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 역(逆)세계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며 “주요 20개국(G20)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저녁(한국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20·파리포럼 화상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G20의 정책공조가 더욱 견고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컨퍼런스는 지난해부터 G20과 파리클럽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고위급 회의다. 파리클럽은 국제 공적채무 재조정을 논의하기 위해 1956년 설립돼 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 2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선진채권국 협의체로, 우리나라는 2016년 신흥국으로서는 최초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홍 부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세계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코로나가 야기한 불평등 문제와 비대면화·디지털화 등 경제·사회구조 변화 대응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우 글로벌 금융안전망 회복과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IMF 지원수단 확충, 다자개발은행의 대규모 자금지원 등을 성과로 언급하며, 더욱 견고한 정책공조 방안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구체적 방안으로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코로나 이후 발생 가능한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흐름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에서는 “단일한 정책을 모두에 적용하는(One-size-fits-all) 방식이 아닌 각국의 금융시장 발전정도 등 정책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G20 및 파리클럽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 재무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총회세션에서 G20 회원국을 대표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는 한국이 저소득국 채무상환유예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액션플랜 마련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점과 코로나 19 방역대응 모범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번 논의 내용은 오는 18일 열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향후 글로벌 금융안정성 제고 및 회복력 있는 국제금융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공조 논의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