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이하 하위직이 77%…코로나 노고 배려 뜻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162명에 이르는 대규모 승진을 단행했다. 최근 구의 10년 정기인사 승진 평균 인원(70명)의 두배를 넘는다.
구는 지난 11일,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 2명, 5급 8명, 6급 27명, 7급 58명, 8급 67명 등 모두 162명의 승진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하위 직급인 7급 이하가 125명으로 77%다. 이는 코로나19 대응 등 현장에서 밤낮, 휴무일 없이 묵묵히 일해 온 하위직을 배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에 영등포구 지방공무원 정원을 조정해 7급 이하 승진예정자의 범위를 넓혀 놔 가능했다. 한편으로 소수 직렬인 운전, 세무, 사회복지 직렬의 경우 6급 관리자의 정원을 늘려 승진 적체에 따른 직원 불만도 해소시켰다.
채현일 구청장은 취임 이후 ‘청렴·성과·인화’의 인사혁신안을 추진해왔다. 조직분석·진단을 통한 합리적인 조직운영, 상시 인사상담체제 운영, 공명정대한 인사평가, 능력 중심의 전담팀 구성과 전보배치 등 성과중심의 투명한 인사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그룹 간 전보 할당제를 도입해, 업무성향과 직원 선호도에 따라 구청 전체 부서를 3그룹으로 나누고 6급 이하 주무관의 정기 전보 시 각 그룹 간 3분의 1 이상이 의무 전보하도록 했다. 선호 부서 간 인사이동을 최소화하고 현장과 사업부서 직원들의 인사이동을 활성화시켜, 환류 작용과 더불어 각 개인이 고른 직무경험을 해 직무능력을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채현일 구청장은 “하반기 인사에서 코로나19로 고생한 7급 이하 하위직 직원들을 배려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으로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