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공간에 서울이 생생한 ‘디지털판 서울’
공공건축물·지하철역사 실내정보 첫 공개
가시권·일조권·조망권·바람길까지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시내 건물의 일조량, 조망권, 계절별 바람길까지 3차원(3D)으로 볼 수 있는 지도가 나왔다. 이 지도로는 도서관 등 공공건축물과 지하철역사의 내부 모습까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서울시는 3D 공간에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하고, 시의 각종 행정·환경 정보를 결합한 ‘디지털판 서울’, 에스맵(S-MAP; Smart Seoul Map)을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한다고 30일 밝혔다.
S-MAP에선 클릭 한번으로 공시지가, 면적, 주소 등 부동산 정보와 폐쇄회로(CC)TV 실시간 교통정보 등 시민이 자주 찾는 행정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시간에 따른 건물 일조량의 변화, 계절에 따른 바람 방향 변화도 볼 수 있다. 시민이 신고한 민원 현장, 시민참여예산사업의 분포 지역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전역의 지형은 물론 약 60만동의 시설물까지 3D로 생생하게 구현한다. 공공건축물 54곳과 서울지하철 역사 154곳, 지하상가 2곳의 내부 모습까지 처음으로 공개한다. 오는 8월에 285곳이 추가돼 전체 495곳이 내부를 드러낸다. 또한 드론으로 촬영한 주요 명소가 2013년과 2019년 사이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여준다.
시는 나아가 건물을 새로 짓거나 도로를 내는 등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S-MAP에서 일조권, 바람의 흐름, 조망권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해 정책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이 1단계 구축이다. 시는 서울 전역을 찍은 항공사진 2만5000장을 인공지능(AI)로 분석하는 3차원 지도 자동제작기술을 활용해 3D 서울지도를 완성했다. 이를 위해 네어버랩스와 협업했다.
시는 2022년까지 S-MAP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가상도시 환경에서 도시문제를 해결해보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가상서울을 활용한 시민참여형 지도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오픈-API를 추가개장하고, 오픈랩도 운영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MAP은 시민의 정보접근성을 높일 뿐 아니라 서울 곳곳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그대로 표현하는 ‘디지털트윈’으로 발전해 미래 스마트도시의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