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35조원으로 상향
두달여 만에 추가 증액
실제 대출액은 10조원 증가 효과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지원을 위해 5조원을 추가 공급한다.
한은은 오는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중개지원대출(금증대) 한도를 기존 30조원에서 35조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 2월에도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금중대 한도를 5조원 늘리고, 3월엔 금중대 금리를 0.75%에서 0.25%로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번에 증액된 5조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전액 지원된다. 서비스업은 전체가 지원대상이고, 제조업 및 기타 업종은 한은 지역본부가 해당 지역의 피해 상황을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5조원 중 지방과 서울에 각각 4조원과 1조원이 배정된다. 업체당 한도는 5억원이고, 만기는 1년 이내다. 이번 추가 자금은 오는 18일부터 9월 말까지 공급된다.
금중대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25%의 낮은 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은행이 지원대상 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실행하면, 한은이 대출금액의 절반 이상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은이 5조원을 추가로 지원하면 중소기업에는 최대 10조 원의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
한은이 지난 2월 금중대 한도를 증액하고, 3월 금리를 인하한 이후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시중은행 대출이 약 6조원 증가했다.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4대 시중은행 기준)도 2.84%로, 일반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0.4~1.2%포인트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자금 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