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여대 신설·저화질 카메라 690여대 교체
市, 지능형 CCTV 확충으로 범죄 예방 등 앞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전역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깔린다.
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저화질 CCTV 전면 교체 및 지능형 CCTV 추가 설치 등에 시 보조금 62억9700만원을 포함, 총 125억9400만원을 투입해 ‘2020년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을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시와 자치구가 50 대 50으로 부담할 방침이며 대상 기관은 금천·동작·송파구를 제외한 22개 자치구이다.
지능형 CCTV란 인간을 대신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찰이나 소방서 등에 실시간으로 알려 골든타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갖춘 것을 말한다. 한 사람의 수상한 행동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분석해 범죄 현장임을 인지하고 가해자 얼굴을 판별해내는 식이다. 하천 수위 감지, 문화재 시설 화재 예방 등에도 활용된다. 올해 초 노원구는 지능형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 거래자를 검거한 바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CCTV 관제센터에서 마약 거래자를 검거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가동 중인 CCTV 가운데 얼굴 식별이 안되는 100만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를 200만화소 이상 또는 지능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저화질 카메라 교체는 총 691대이며 방범용 CCTV 신설은 421개소 1676대이다. 방범용 CCTV 신설 비용은 대당 625만원이며 저화질 카메라 1대를 교체하는 데에는 300만원가량 든다. 시는 100만화소 미만 카메라를 운영중인 자치구에 저화질 카메라 교체 비용 10억3750만원을 우선 배분하고 방범용 CCTV 신설비용에 52억595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CCTV의 경우 서울시 자치구별로 화질차이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등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 자치구별 CCTV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서울시 내에 총 4만9781개 CCTV가 설치돼 있으며 각 자치구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가 523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구 3471대, 구로구 2991대, 서초구 2835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전체 CCTV 1990대중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가 631대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강남구는 전체 5232대 가운데 4789대가 100만 화소 이상으로 나타났다.
공병엽 서울시 정보통신보안 담당관은 “지능형 CCTV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사람 눈에 의존한 CCTV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지능형 CCTV 확충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