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항로에 임시선으로 운항예정인 소형 여객선 엘도라도호(헤럴드 DB)
포항~울릉항로에 임시선으로 운항예정인 소형 여객선 엘도라도호(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 현지 주민들의 상반된 주장으로 말썽이 된 포항~울릉 항로 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의 대체선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 운항이 인가 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3일 지난 2월 28일 용선기간 만료로 운항 종료된 포항-울릉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엘도라 도호’를 투입하는 사업계획변경을 이날 인가 했다고 밝혔다.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울릉주민 교통권 확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위축과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무엇보다도 엘도라도호 투입을 두고 울릉주민들 간에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등 더 이상 인가를 미룰 수 없다며 인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비대위등 일부 주민들이 요구했던 '6개월 이내 다른배를 투입해야한다'는 조건부 가 생략돼 앞으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그 동안 선사인 대저해운은 국내외 선박을 전수 조사했으나 적합한 선박이 없어 엘도라도호를 대체 투입하고자 했고, 비대위는 울릉주민 이동불편, 관광객 감소 및 농·수산물 적기 수송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소형선박인 엘도라도호 운항을 반대하고 대형여객선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런데 전날 포항해수청이 6개월내 큰 배를 띄워야 한다는 조건부 인가가 날것 이다는 전망이 나오자 선사측은 조건부 인가'가 발표되면 전문기관에 법률 해석을 의뢰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 관계자는 “수차례 조건부 인가 요구에도 불구, 포항 해수청이 비대위 입장을 무시하고 선사측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 알수 없다. 내일(14일)부터 시작되는 마을별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수렴후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일구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부득이하게 엘도라도호로의 사업 계획변경을 인가했지만 울릉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형여객선이 투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선사 지도·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방해양 수산청이 이날 제공한 보도자료에는 대체선인가 관련 '조건' 내용을 적지 않고 관계기관에 보내는 공문에만 인가후 5개월(2010년 6월 10일)이내 썬플라워호와 동등급 또는 울릉주민 다수가 동의하는 대형선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명시된 내용이 뒤늦게 확인돼 포항 해수청이 선사 눈치보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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