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포스트 코로나시대…’ 토론회서 기조연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우리에겐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시대의 철학과 사상은 물론이고 정치와 사회, 경제시스템 등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표준이 필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주는 진정한 교훈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 서울연구원이 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표준을 이끄는 서울의 정책’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시민방역과 공공의료 강화, 국가를 뛰어넘는 국제적 방역시스템이야 말로 새로운 방역모델”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공공의료체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료원과 더불어 보라매병원과 같은 공공병원들을 확충하고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반을 강화한 결과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도 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을 수 있었으며 성공적인 방역을 이룰 수 있었다”며 “또 건강보험을 통해 저렴하게 검사하는 시스템,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를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공공의료시스템은 이번 방역에 있어 큰 버팀목이 됐다”고 했다.
박 시장은 서울이 선보인 ‘K-방역’은 전 세계가 놀랄 감염병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서구 문명에 주눅 들고 그들이 만들어 온 표준을 잘 따라가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서울의 방역은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그 어떤 도시보다, 어떤 나라보다 앞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있는 서울과 대한민국이 이제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의 표준을 만드는 전략으로 ▷새로운 방역모델의 표준도시 서울 ▷시민을 살리는 경제방역의 표준도시 서울 ▷사회적 불평등에 대응하는 표준도시 서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전환을 선도하는 표준도시 서울 ▷국제연대의 표준도시 서울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또 박 시장은 “첫 확진자가 나온 날부터 지금까지 ‘늦장 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신념 아래 감염병 확산에 대응했다”며 “특히 그 어느 도시보다 빨리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중소상공인 대상 융자 지원,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 서울형 착한 임대인 지원 등 ‘민생방역’에도 주력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제 나라를 지키는 전통적 안보는 끝났다”며 “이제는 시민을 지키는 ‘인간안보’의 시대로, 세계가 하나가 되어 시민을 지키는 인간안보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