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직업재활센터 옥상에 조성
상자높이·통로폭 등 장애고려 설계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누리는 ‘무장애 텃밭’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묵1동 중랑구립직업재활센터 옥상에 1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텃밭은 휠체어를 타고서도 누구나 쉽게 밭을 가꿀 수 있게 텃밭 상자의 높이를 기존 보다 20cm 올리고, 통로를 넉넉하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 텃밭 상자 하단에는 영농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서랍을 따로 만들었고, 파고라와 평상도 설치해 휴식까지 신경 썼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개장식에서 한 장애인 참석자는 “앞으로 직접 상추를 길러 먹을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며 반겼다.
한편 구는 ‘도시농업의 정착과 도약의 해’를 맞아 신내동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4월 망우동에 중랑행복 망우농장도 조성했다. 오는 9월에는 제9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서울시와 공동으로 나흘간 주최해, 도시농부 골든벨, 주민 텃밭 경진대회 등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시농업 중심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류경기 구청장은 “무장애 텃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차별 없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구민들이 도시농업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장과 옥상·싱싱 텃밭 조성, 상자 텃밭 보급 등으로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