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영업이익 83% B2B 기반

“52조 시장에서 주도권 잡을것”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첫 월간 흑자(4월 기준)를 달성 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흑자 규모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토스는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영업수익 34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 1187억원을 달성해 지난 3년간 약 35배 성장했다. 올해 기준 영업수익 83%가 제휴 금융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 등 B2B 기반으로 발생했으며, 토스는 앞으로 이 비중과 규모가 더 확대되고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스는 자체 플랫폼의 본격 성장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PG사업 진출로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토스가 추정하는 해당 분야 전체 시장 규모는 52조원에 달한다.

토스는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모델은 매출이 확대되더라도 추가 비용 증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손익 분기점 이후 매출이 대부분 순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외형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송금 분야는 미국의 벤모(Venmo)가 7년 만에 기록한 누적 송금액 10조원을 3년 만인 지난 2017년 달성했다. 현재 토스를 통한 월간 송금액은 4조5000억원, 누적 송금액은 90조에 달한다.

토스는 2019년 송금 건수 기준으로 국내 전 금융권 온라인 거래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토스는 서비스 초기 가입자가 20대에 집중됐지만 최근 4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이 37%까지 확대 되면서 전 연령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는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가 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했고, 금융회사와 사용자를 잇는 모바일 지점 역할을 통해 각 금융 회사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