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사전예약 9400대

G80도 900대 넘어

로소 제네시스 북미 대표 밝혀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제공]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올해 여름 북미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제네시스 GV80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1만대 가까운 사전예약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와의 인터뷰에서 "GV80은 9400대가 넘는 예약 대수를 보였고 지난 3월 말 글로벌 공개를 한 G80의 예약 대수도 900대가 넘었다"고 밝혔다.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법인 대표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법인 대표

로소 대표는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보다 좋은 추진력을 낼 수 있는 상태에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 북미 시장에 GV80과 G80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북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신차 모델이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은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숨통이 트이는 부분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90만337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위축으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국가에서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생산공장은 물론 딜러 영업장이 문을 닫거나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제네시스의 신차가 잇달아 출시되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로소 대표는 "G80의 현행 모델은 다소 재고가 남아있지만 올 여름 신형 G80이 출시되기까지 적절한 수준이고 G70 역시 재고가 적절한 수준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로소 대표는 "미국 시장 내 딜러 생태계는 제네시스의 핏줄과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일 내에 제네시스 차량 구매 고객에 대해 실업 구제 프로그램(Job loss Program)을 발표하고 딜러에 대해서도 유사한 지원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최근 자회사 현대캐피탈아메리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를 판매하는 딜러들에게 차량 확보를 위한 단기 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하는 등 특별 금융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지원책을 받은 딜러들은 영업 정상화 이후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모델을 우선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