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의 박양우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G20 관광장관들이 의료관계자 및 여행자의 귀국 등 필수 여행에 대한 과도한 방해 최소화에 합의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이후 미래 관광산업을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육성과 관광산업의 경제·사회·환경적 지속 가능한 성장 전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관광당국은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상황에 비례한 여행제재의 도입 및 철회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조정 강화를 통한 관광산업 소비자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 환경을 만들기로 결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G20장관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약 2시간 동안 긴급히 ‘G20 특별 관광장관 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총 17개국 관광 장관이 참석했고, 주요 관광 국제기구 대표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사장 등도 동참했다.
이들은 토론후 채택한 ‘G20 관광 장관 선언문’을 통해 ▷필수적 여행에 대한 과도한 방해 최소화 ▷코로나19 상황에 비례한 여행 제재의 도입 및 철회 노력 ▷관광산업 소비자 신뢰 재구축을 위한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 등에 합의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이후 미래 관광산업을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육성하고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양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광산업 회복 지원정책을 밝히면서 다른 나라 장관들과 공유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코로나19 초기에 대규모 확산 국가였으나, 봉쇄나 이동 금지를 하지 않고도 신규 감염 확산 속도를 현저히 늦췄다.”라고 밝히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하에 끈질긴 감염 추적(Trace), 광범위한 검사(Test), 신속한 격리 및 진료(Treat) 등 3티(3T) 전략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효했음을 공유했다.
한국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금융지원과 세제지원, 고용지원 등 네 차례의 긴급 지원방안(2. 17., 2. 28., 3. 18., 4. 1.)*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주요 20개국(G20) 국가들과 적극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이후 관광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고 세계 각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제관광을 더욱 진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무담보 특별융자(총 1000억원), 관광기금상환유예(총 2000억원), 일반융자 규모 확대(4800억원 →5250억원), 특별고용유지업종 지정(여행업, 관광숙박업), 호텔등급제도 유예, 유원시설 안전성검사 수수료 감면, 방역물품 지원 등 지원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11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관광포럼’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장관급 토론 개최를 제안했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국가 간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 국제 관광시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출입국 조치, 국제 캠페인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주요 20개국 관광부처 실무관료들은 차기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20. 10. 4. 사우디아라비아)’가 열릴 때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산업의 도전과제와 회복 촉진을 위한 대책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G20 특별 관광장관 회의(Extraordinary G20 Tourism Ministers Virtual Meeting) 의장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이고,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EU,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대한민국, 러시아, 남아공, 터키, 영국, 미국이 소속돼 있다. 초청국으로는 요르단, 싱가포르,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