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전년비 59%·44% 감소
코로나 쇼크 확산 2분기도 암울
기아자동차와 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9.0%, 44.15% 급감했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실적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4일 기아자동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액 14조5669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분기(943억원) 이후 최저치다.
해외법인 등 관계사 손익이 반영된 경상이익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영향으로 70.2% 감소한 2819억원에 그쳤다.
1분기 판매 대수는 국내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만6739대, 해외는 2.6% 감소한 53만1946대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판매 대수는 총 64만8685대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포스코도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5458억원, 영업이익 7053억원, 순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조원에 못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41.37%, 44.15% 급감했다.
다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이 밑받침이 됐다.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성국 기아차 IR담당 상무는 “2분기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