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51% “하반기 안좋을 것”
여의도는 대규모 빌딩 공급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2분기 오피스 임차 수요 감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선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공실률 증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글로벌 상업부동산컨설팅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서울역 인근 SG타워(12만5000㎡)를 비롯해 여의도 권역의 파크원(21만4000㎡), 포스트타워(6만9000㎡) 등 대규모 오피스 빌딩이 임대차 시장에 쏟아질 계획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하는 등 경기침체가 예상된 가운데 공급증가가 이뤄진 것이어서, 공실 증가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의도 권역은 5년만에 공실률을 한 자리 수로 끌어내린 뒤에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는 것이어서 ‘빈 사무실’이 예고되고 있다.
임차인들도 하반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업체인 CBRE 아시아태평양 리서치팀이 아태지역 264명의 주요 고객에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차인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가 ‘하반기 비지니스 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답했다.
다만 업종별 온도차가 존재했다. 65%의 응답자는 올해 30% 미만의 매물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25%는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CBRE 관계자는 “주로 기술 및 통신(IT) 업계 종사자들이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기술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