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성수기던 공기청정기 4월에 마케팅 집중
코로나19로 중국 공장 중단에 미세먼지 발생 시기 늦춰져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공기청정기 렌탈 업체들이 예년보다 한달여 가량 늦게 파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매년 고성장을 기록하는 환경가전의 대표주자 공기청정기가 마케팅을 늦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세먼지가 줄었다는 ‘코로나 역설’이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홈케어 계열사인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13일 대형 프리미엄형 공기청정기 큐밍 더 블레이드 31형을 출시하고, 7개월 렌탈료 면제 행사를 진행한다.
큐밍 더 블레이드 31형은 지난달 나온 큐밍 더 블레이드 20평형을 대용량으로 만든 것이다. 궈장 사용면적은 103㎡(31평형)으로, 4단계 필터가 양쪽에 탑재돼 많은 양의 미세먼지 집진이 가능하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달까지 큐밍 더 블레이드 제품을 설치하는 고객에게 7개월치 렌탈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자가관리형 샤워용 정수필터 큐밍 워터케어 플러스도 무료로 증정한다.
교원 웰스(Wells)는 오는 24일까지 렌탈 신청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웰스해 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주요 제품을 신규로 렌탈하거나 기존 고객이 추가로 렌탈을 할 때에 매달 최대 1만9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5년 만기된 고객이 재렌탈 하는 경우나 보상판매로 웰스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에 대해서는 패키지 할인도 마련했다. 2대 이상의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렌탈하면 프로모션 특별가격에 월 최대 2만6900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렌탈 업계가 이달 들어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은 공기청정기 판매 성수기가 기존 2~3월에서 4월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있다.
기존에는 꽃가루와 황사 등 공기질 저하 요인이 보태지는 2~3월에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었지만 올해는 1~2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본격적인 미세먼지 발생 시기가 늦춰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3㎍/㎥로, 전년 같은 기간의 24㎍/㎥보다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고농도 일수도 18일이었던게 올해는 2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공장 가동이 재개되고, 미세먼지 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통상 2월과 3월이 성수기인 공기청정기 판매 시즌이 올해는 코로나19 이슈로 4월로 늦춰진 상태”라며 “고객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