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영R&C연구소,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2차 팬트하우스, 36억5000만원에 중국인 매입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잇따른 정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사태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단지가 속속 분양을 재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상위 0.5%에 해당하는 자산가들은 부동산 시장 환경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양지영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의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43㎡)가 52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대구시 내에서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50억원을 돌파한 사례가 됐다.
역대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한남동 ‘한남더힐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44㎡)’다. 2위는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전용 226㎡)’가 차지했다.
한남더힐 전용 244㎡형은 지난해 1월 84억원에 거래됐다. 2016년 82억원에 거래된 이후 4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이 단지 역대 거래가 중 가장 높다. 지난해 11월에 거래된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26㎡형은 70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 지역도 펜트하우스가 지역 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2차’의 펜트하우스(전용 295㎡)는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 지역 역대 최고가로, 매수자는 같은 단지에 살던 중국인으로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트하우스의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펜트하우스 구조로 설계된 전용 175㎡A형과 175㎡B형이 1순위에서 각각 39.5대1, 22.5대1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펜트하우스의 분양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했던 ‘빌리브 스카이’의 펜트하우스(전용 219㎡) 분양가는 27억7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1순위에서 2가구 모집에 35명이 접수해 평균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을 앞둔 펜트하우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라온건설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짓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은 전용 175㎡(1가구), 184㎡A형(3가구), 184㎡B형(1가구), 218㎡(1가구) 총 6가구의 펜트하우스가 나온다. 이 단지는 4개 동, 지하 5층~지상 48층 아파트 555가구(전용 84~218㎡), 오피스텔 114실(전용 84㎡) 규모로 건립된다. 대구1호선 월배역이 도보 1분거리다. 월배유치원과 월배초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으며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에 분양을 준비 중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1지구 단독주택재건축 ‘대치써밋’에도 펜트하우스 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전용 51~102㎡로 총 489가구 중 106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대현초와 대명중, 휘문중·고 등 명문학교가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4월에 분양하는 ‘신동탄포레자이’는 중형에서 펜트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로 59~84㎡ 총 1297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펜트하우스는 전용 84㎡P에서 6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다지 바로 옆에 서천생태공원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