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공동 호소문 발표

지원 절차 간소화ᆞ특별재원 마련 등 요구

“46개국 개발도상국 지원 133개 사업 준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제공]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내 개발협력 민간단체 모임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한국의 전 세계 방역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호소했다.

전 세계 96개국에서 활동하는 140여개 국제구호개발 NGO로 구성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는 12일 호소문을 통해 “보건‧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팬데믹의 영향이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향후 개발도상국이 받게 될 피해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개도국에 대한 긴급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개도국의 감염예방 및 치료를 돕는 것이 곧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한국의 정책이 개도국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절차 간소화와 최빈국 우선 지원, 인도적 지원을 위한 특별재원 마련, 정부-시민사회 협의체 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요청안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96개 개도국을 지원하는 협의회 소속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들도 지난 3개월 동안 정부의 대응지침에 맞춰 국내 코로나 대응에 약 14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국내 소외계층에게 코로나예방용품 및 생계 지원, 심리상담 등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협의회는 “코로나 확산방지 예방활동, 보건체계 및 의료인력 역량강화, 취약계층 보호 등 46개국에서 133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성, 아동, 장애인, 소수민족, 난민 등을 우선적으로 긴급 지원하고 인도주의원칙, 인권 중심의 기준들을 준수하여 대응 과정 및 결과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대식 협의회 사무총장은 “협의회에 소속된 국제구호개발 NGO의 존재이유는 지진이나 전염병 같은 재난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있다. 재난상황에서는 평시와 달리 이동과 활동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도 재난현장상황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구호개발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며 “96개국 현지 지부를 포함한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NGO의 강점이 정부 차원의 조치와 연결된다면, 국내외에서 코로나를 조속히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