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산업·씨앤투스성진·삼성전자 등 공급협약

확보물량 총 280만장 ‘게릴라방송’ 전화판매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과 대·중견기업간 상생이 공영쇼핑의 ‘노마진(중간 이윤을 없앤 가격) 마스크’ 180만장을 탄생시켰다.

공영쇼핑은 26일 오전 11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화진산업, 씨앤투스성진, 삼성전자, 도레이첨단소재와 마스크 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영쇼핑은 마스크 제조 중기인 화진산업으로부터 100만장을, 씨앤투스성진에서는 1차 공급분 20만장에 이은 추가 80만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0일 공영쇼핑은 여러 제조업체로부터 방역용 마스크 100만장을 공급받기로 했고, 씨앤투스성진도 이때 20만장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공영쇼핑은 노마진 마스크 물량 180만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 노마진 마스크는 중소기업과 대·중견기업간 상생으로 탄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화진산업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역량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프로그램에 따라 스마트화를 추진해왔다. 화진은 삼성의 멘토링을 통해 생산 역량을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2배 이상 높일 수 있었다. 여기에 도레이첨단소재는 필터 소재를 긴급 생산해 화진, 씨앤투스성진 등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마스크 제조사들은 상생을 통해 증산하게 된 만큼,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공영쇼핑에 노마진 마스크로 납품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모은 ‘착한 기업’과 자발적 상생에 나선 기업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자발적 상생 협력 노력이 모이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영쇼핑은 이번에 확보된 물량까지 총 280만장의 마스크를 ‘게릴라 방송’ 형태로 판매한다. 방송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은채, 10분 상당의 깜짝 방송으로 판매한다. 모바일, 온라인 구매에 취약한 노년층도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전화로만 주문을 받고, 한 가구 당 한정 수량 이상의 구매는 주소지 확인 등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첫 노마진 마스크 판매 방송은 10분만에 준비 수량 15만개가 매진됐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