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종합금융업 만료 앞두고

주총서 사명변경 안건 의결

메리츠증권이 종합금융업 만료를 앞두고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3월 13일 예정된 주총에서 정관 1조에 명시된 상호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에서 ‘메리츠증권’으로 변경하는 정관변경 건을 의결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변경 목적은 ‘종금업무 종료에 따른 상호변경’이다.

메리츠증권은 1973년 한일증권으로 설립, 1990년 한진투자증권, 2000년 메리츠증권 등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2010년엔 메리츠종합금융을 흡수합병, 현재의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이어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메리츠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건 오는 4월 종금업 라이센스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기업자본(IB) 경쟁력을 키우고 자기자본 규모를 늘리는 등 종금업 만료를 대비해왔다.

2017년 자기자본 규모가 3조원을 돌파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인가를 받은 데에 이어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4조원에 육박하며 초대형IB 진입도 목전에 뒀다. 작년 연간 5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탄탄한 성장세도 증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종금계좌를 증권계좌로 전환하는 등 종금 자산을 대폭축소하며 종금업 만료를 대비했다.

오히려 올해 관건은 종금업 만료가 아닌 정부의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가 증권사 중 압도적으로 많다. 메리츠증권 수익 상당분이 부동산PF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 메리츠증권이 IB·대체투자 등 올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배경이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배준수 사내이사 후보, 김석진 사외이사 후보 선임도 의결한다.

금융위원회와 김&장 등을 거친 배 후보는 현재 메리츠종금증권 관리총괄 부사장이다. 금융감독원 출신의 김 후보는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 윤리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올해 3월 9월부로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퇴사할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