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익 확대
신한은행 2조 3292억원, 2.2% 증가
신한카드의 5088억원, 2.0% 감소
신금투 2208억원, 12.1% 감소
배당 1850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저금리 기조 속 은행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6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글로벌 수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호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은 주당 18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순이익이 3조40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조1567억원) 대비 7.8%로 증가하며 6년 연속 연간 순이익이 늘었다. 역대 최대 연간 순이익이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5075억원으로 전년동기(5133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4분기에 발생한 1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연속 견고한 경상 이익을 이어간 셈이다.
신한금융의 실적 증가세는 글로벌 부문이 이끌었다.
그룹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51억원 증가(2018년 그룹 글로벌 손익 3228억원)하며 23.3% 성장했다. GIB 사업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2018년 영업이익 4791억원) 2003억원 증가한 6794억원을 기록하며 41.8% 성장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5.1% 성장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 3292억원을 실현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금고 관련 비용 일시 인식 및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7.4%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5.7%(중소기업 7.3%) 증가했다. 시장에서의 꾸준한 대출 수요 증가로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은 4분기까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비이자 이익 주요 구성 항목인 유가증권 평가 이익은 채권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 역시 신탁 및 IB수수료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2년만에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977억원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영업 수익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스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48.1% 성장했으며, 할부금융 수익 역시 전년 대비 22.5%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28.1% 감소했으며, 자기매매 부문 역시 자본 시장 악화 영향에 따른 투자 손실 인식 등으로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반면, IB 수수료는 GIB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수익을 지속함에 따라 수수료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 2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나, 12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 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019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대비 250원 증가한 18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4.1%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배당성향 개선과 더불어 M&A 추진, 자사주 매입 등 신축적인 자본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