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20조↑…10대그룹 시총 급등락 반복

현대차, 현중, 롯데는 울상…LG, 삼성, SK는 ‘휴’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신종 코로나 감염증 여파로 10대그룹주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롯데그룹주는 직격탄을 맞았고, 삼성·LG·SK그룹주는 오히려 반등세다.

5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 첫 개장일인 1월 28일 10대그룹주 상장사 100개 시가총액은 886조1666억원이었으나 지난 3일엔 861조2920억원으로 24조원 이상 급감했다. 하지만 주가 반등세를 보인 지난 4일 하루에만 전일대비 20조원 가량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회복 중이다.

10대그룹 전체적으론 급락·급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행보이지만, 그룹별로 보면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주, 현대중공업그룹주 시가총액은 설 연휴 직후 대비 현재(4일 종가 기준) 각각 5.16%, 5.03%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에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력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도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롯데그룹도 타격이 크다. 1월 28일 대비 4.27% 급감했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롯데푸드나 롯데쇼핑 등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오히려 시가총액이 증가한 그룹사도 있다. LG그룹주는 83조2034억원(1월 28일), 83조2843억원(3일), 86조5236억원(4일) 등 신종 코로나 사태 기간에도 오히려 증가세다. 시가총액이 3.99% 증가했다. 그룹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LG화학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해당 기간 LG화학 시가총액은 3조원 가량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대감이 주가 상승 배경이다.

반도체주가 핵심인 삼성그룹주나 SK그룹주도 같은 기간 소폭 상승했다. 두 그룹사 모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대적이다. 두 종목 모두 설 연휴 직후 하락을 거듭했으나 지난 3일을 기점으로 반등, 하락 폭을 이미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