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송인 송해 씨 등이 보훈가족들을 위문하는 자선음악회를 가졌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시 강동구 중앙보훈병원(병원장 허재택) 중앙관 로비에서는 흥겨운 자선음악회가 벌어졌다. 중앙보훈병원이 6.25 70주년을 맞이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6.25 제 70주년 맞이 보훈가족과 함께 하는 송해 씨 자선 열린음악회’ 자리였다.
이날 음악회에는 송해 씨 외에도 전남무형문화재 18호인 7인조 진도북놀이 팀, 경기명창 팀, ‘백세인생’의 가수 이애란, 바이올린, 피아노 협연과 7인조 키즈 걸그룹 파스텔 걸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2018년 전국 노래자랑 연말결선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인 최연소 걸그룹 파스텔 걸스는 ‘웃귀박송’을 불러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국민 MC 송해 씨는 6.25참전 전우들이 살아있을 때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 자선 위문공연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93세인 송해 씨는 ‘전통문화예술발전연구회’를 결성해 매년 사회복지 시설 및 소외계층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송해 씨는 “6.25와 월남전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 하신 애국자와 자제분들을 위로 하고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제가 왔습니다. 여러분 좋으시죠”라면서 첫 곡으로 자신의 히트곡인 ‘나팔꽃 인생’을 불러 흥을 유도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모두 고향이 있죠. 저는 70년이 지났는데도 고향에 못가요”라면서 ‘꿈에 본 내 고향’과 ‘불효자는 웁니다’를 연속해서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장인 중앙관 로비에는 30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관객 대다수는 보훈병원 입원환자였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정건식(73) 씨는 “월남전에서 십자성 부대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 받는라 무료했는데, 활력과 희망을 주고 즐거움이 있는 공연을 마련해줘 고맙다. 송해 선생님을 만났다는 건 영광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