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69.83…시총 241조4000억
소·부·장 지원 정책에 IT·반도체 강세…바이오·엔터는 약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코스닥시장은 바이오 임상 악재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약세장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669.83으로 마감, 전년말 675.65보다 0.9% 하락했다.
신흥국 자금 유입 효과로 4월 12일 연중 최고치인 767.85까지 올랐던 코스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바이오 임상 악재 등에 약세를 보이며 8월 6일 연중 최저치인 551.50까지 떨어졌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크게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전년말 228조2000억원보다 5.7% 증가한 241조4000억원으로 마쳤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4조9300억원)보다 12.8% 감소한 반면, 일평균 거래량은 8억2200만주로 전년(7억9200만주)보다 3.7% 늘었다.
상장기업은 1405사로 전년보다 82곳 많았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상장 트랙 다변화로 혁신기업의 신규상장이 늘어난 결과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조307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체로는 3조5336억원 순매도했지만 연기금 등은 4분기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연간 192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4분기엔 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통신장비, 정보기술(IT)부품 업종이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부품 산업 정책 지원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 지수는 이날 1118.83으로 전년말 794.71보다 40.8%나 뛰었다.
통신장비 업종은 190.70, IT부품 업종은 788.37로 각각 전년 대비 37.8%, 13.2%씩 올랐다.
특히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관련 IT 업종의 코스닥 시총 비중이 전년 30.2%에서 올해 34.5%로 약진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신라젠 임상 중단 경고 등 연이은 임상 악재를 맞은 제약·바이오와 버닝썬 사태 등으로 얼룩진 엔터 업종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대형주 지수는 전년말보다 10.2% 떨어졌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개별 호재에 따른 종목 강세에 힘입어 각각 8.2%, 7.0% 상승했다.
시총 10위권 기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3위 CJ ENM 등은 자리를 지켰지만 4곳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지난해 95위였던 케이엠더블유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6위로 도약하고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원익IPS가 8~10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