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입자 1300만명 돌파
세계 50개 통신사 5G 구축
국내는 연말 500만 안팎 예상
에릭슨 전망…6월보다 빨라져
5G 가입자가 당초 전망을 뛰어 넘어, 초고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글로벌 5G 가입자가 26억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연말에는 1300만명에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이 속속 5G 대열에 뛰어들며 글로벌 5G 가입자도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에릭슨은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올 연말 글로벌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기록할 것이란 지난 6월 전망보다 늘어난 숫자다.
이날 발표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5G 가입자 수는 26억명으로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버리지는 세계 인구의 65% 수준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50개 통신사가 5G를 구축한 상태다. 에릭슨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한국 이동통신3사가 4월 초 5G 서비스를 시작하며 5G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5G 가입자는 11월말 기준 433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말에는 500만 가입자를 돌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통3사는 서울, 수도권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인구 90% 커버리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릭슨은 또, LTE 때와 달리 중국이 5G에 일찍부터 참여함으로써 초고속 5G 가입자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에릭슨이 올 연말 5G 가입자 전망치를 100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높인 것도 중국의 5G 참전 때문이다.
에릭슨은 5G가 모바일 통신 기술 역사상 가장 빠르게 구축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며 대규모 5G 가입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가 이제 거의 모든 기기 업체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2020년에 출시되는 더 많은 5G 기기로 인해 5G 구축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5G 데이터 트래픽 역시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가상/증강현실(VR/AR), 고품질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신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에릭슨은 2025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월 160엑사바이트(EB)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연말 월 38EB 수준보다 4배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45%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 역시 현재의 월 7.2기가바이트(GB)에서 2025년 월 24GB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물인터넷(IoT) 연결건수는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올해 말 13억에서 2025년 50억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에릭슨은 이번 모빌리티 리포트에서 SK텔레콤 사례에 초점을 맞춰 우리나라의 5G 현황을 자세히 분석키도 했다.
에릭슨은 “지난 8월 한 달 한국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약 550페타바이트(PB) 였으며, 이 중 67PB를 5G 네트워크가 전송했다”며 “4G 트래픽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5G 트래픽은 4G 트래픽 증가율보다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정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