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이후로 주간단위 최대 상승

16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반영 안 돼

추가 상승기대감·매물부족 영향 계속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직전까지 전주 대비 0.2% 치솟으며 2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감정원은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0.2%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13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한 주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과 매물 부족 등으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강남 11개구는 0.3%, 강북 14개구는 0.09% 올랐다. 강남4구는 0.33% 올라 전주(0.25%) 상승폭을 넘어섰다. 신축 선호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관련 호재로 강남구(0.29%→0.36%)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0.25%→0.33%), 송파구(0.25%→0.33%), 강동구(0.21%→0.31%) 등에서 주요 신축·기축·재건축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천구(0.54%→0.61%)는 재건축 기대감과 학군수요로, 동작구(0.16%→0.27%)는 흑석·상도·노량진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16%→0.18%)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0.55%→0.93%)는 교통 호재가 있는 신봉동과 리모델링·개발 기대감이 있는 동천·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57%→0.73%)는 매탄·영통동 위주로, 과천시(0.80%→0.71%)는 재건축과 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11%→0.08%)은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전(0.39%→0.34%), 부산(0.11%→0.11%), 세종(0.19%→0.37%) 등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교육제도 개편과 청약 대기수요,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 상승의 영향으로 0.18% 올랐다.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데다 주간 기준으로 2015년 11월 23일 조사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특히 강남구(0.43%→0.51%), 송파구(0.13%→0.30%), 서초구(0.16%→0.27%)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양천구(0.38%→0.43%)에도 교육정책 변화 및 신학기 대비 학군수요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