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지분 투자한 글로벌 기업 텐센트뮤직의 주가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텐센트뮤직의 주가 하락세가 올해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YG엔터의 손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올해 영업손실 62억원, 당기순손실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상장 이래 첫 적자전환이다. 연초 스캔들 이후 주요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가 줄었고 화장품·스포츠 등 관련 자회사 성적도 양호하지 못한 상태다.

YG엔터는 올 1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냈다. 영업 상황은 양호하지 않았으나 텐센트뮤직 지분 투자에 따른 성과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YG엔터는 129억원을 텐센트뮤직에 투자했다. 2003년부터 온라인 음원서비스를 제공한 텐센트뮤직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종가 14달러를 기록했던 텐센트튜직 주가는 지난 3월 말 18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나 이 회사 주식은 최근 12달러선을 오가고 있다. 업계에선 이로 인해 45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텐센트뮤직의 향후 실적을 낙관하는 분석도 현재로선 부족한 상태다. 시장에선 결국 YG엔터의 내년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빅뱅 재계약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달 태양과 대성까지 군복무를 완료하며 빅뱅 멤버 전원(승리 제외)이 계약 여부를 논의해야 하는 상태다.

김지헌 기자/